분류 (189)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상후기] 내 영혼에는 초원의 별이 흐릅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5310821741&cpage=3 디시에서 전설로 남은 슬픈 사연 그리고 계좌번호 가리지 말고 퍼가라는 글쓴이의 일침 www.fmkorea.com 이 글을 올리고 나에게 닿기까지 4년 7개월의 시간 동안 당신의 통장엔 얼마가 들어갔습니까? 당신이 울분을 토하며 왜 은행계좌는 빼고 글을 퍼가냐고 한탄한 이유는 그 금액이 서운했기 때문입니까? '윤동주가 지금 태어났으면 싸이버거를 구걸한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극찬에도 딱히 즐거워하지도 동요하지도 않았던 당신의 마음이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요? 아직도 글만큼 널리 퍼지지 못한 계좌번호에 대한 상심이 남아 있으신가요? 당신의 글이 일찍이 나에 닿지 않았고, 그 때의 당신과.. [자작시]나무들은 왜 뿌리의 찬란함을 숨기지? 나는 뿌리가 부끄럽다. 뿌리의 생김새는 흉측하고 징그럽기 짝이 없다. 음습하게 흙 사이를 파고들며 증식하고 지멋대로 뿌리에 뿌리가 돋아 뻗어가고 그 뿌리에 또 뿌리가 돋아 일대를 뒤덮는다. 어쩌다가 흙 밝으로 뿌리가 슬쩍 고개를 내밀 때는 너무도 창피해서 얼른 집어넣고 싶지만 이놈의 뿌리는 불호령에도 꿈쩍도 않으니 그저 가지를 흔들어 이파리로 살짝 덮을 수 밖에 나도 잘 알고 있다. 뿌리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부지런한 것을 내가 사랑해야할 나 자체이고 근원이라는 것을 그래도 내가 못나고 모나서 이런 것을 어쩌겠는가. 나에게 왜 뿌리의 찬란함을 숨기냐고 묻기 전에 니들부터 아름다운 가슴과 찬란한 고추를 내놓고 다녀보아라. [영화후기] 김씨표류기 후기(스포 X) 나의 평점 : ★★★★☆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근 2달 간 영화 한 편을 못 볼 정도로 집중을 못 하고 못 보고 있었는데 좋은 친구가 추천해줬다. 영상미도 훌륭하고 떡밥 회수에 마무리까지 깔끔했다. 다만 초반 15분이 너무 지옥같았다. 2009년 영화면 그렇게 오래 된 편도 아닌데 너무 뻔한 연출 밖에 안 나온다. 진짜 이 영화를 보고싶다면 진심으로 15분까지는 넘겨도 된다. 아무 것도 없고 이해 못 할 부분도 없다. 사루비아를 먹을 때부터 뭔가 느낌이 다르고 이 영화에 빨려들어가며 재밌어진다. 짜장분말이라는 희망과 그를 관찰하는 여자 김씨의 희망 그리고 그 영화를 본 나에게도 희망같은 영화였다. [대사] “어류보다 조류가 맛있습니다. 어쩌면 진화라는건 맛있어지는게 아닐까요?” 감기약처럼 이 가루(짜파게.. [자작시] 아가페('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을 보고) 오늘 내가 잊은 그 것은 너무나도 중요해서 그 누구도 몰라선 안 된다. 그렇기에 나는 이 자리에 나와서 외친다. "여러분은 중요한 일을 잊고 있어요!" "그게 뭐요?" "너무도 중요하기에 잊고 말았습니다." 여남은 시간동안 그들이 나의 대문을 두드리는 일은 없었다. [일상] 명상 3일 후기 ㅁ 시간 1일 15분 1회 하루 중 아무 때나 ㅁ 방법 - 15분 스톱워치를 맞춰놓음 - 편하게 가부좌로 바닥에 앉음 - 눈을 감고 들숨과 날숨에 집중함 - 눈썹, 볼, 미간, 입술, 어깨, 목, 허리 등에 힘을 뺌 - [중요] 어떤 생각이 떠올라도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자책하지 않으며 부정하지 않음. ㅁ 후기 이 글을 쓰게 된 주요한 이유는 명상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대체로 뭔가 오랫동안 지속했을 때 뭔가 깨달음을 얻고 마음의 평온을 얻으며 부처가 되는 그러한 수행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명상의 효력은 즉각적이다.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하다가 15분이 지나서 눈을 뜨면 세상이 밝아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물론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영화후기]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2023 후기 (스포 포함) 나의 평점 : ★★★★ 대충 스포를 당하고 봤다. (그냥 뻔한 슈퍼마리오 내용이 나온다는 종류의) 별로 스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진행과 결말은 정해진 거나 다름없으니까. 그래도 재밌었다. 초반 전개가 약간 닌텐도 광고 영상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내용 또한 누군가에겐 추억이고 재미요소일 것이다. 돈킹콩 플레이 영상, 실제 나온 돈킹콩 이 영화는 추억을 자극한다. 슈퍼마리오의 버섯, 배수구, 피치, 마리오, 루이지, 슈퍼스타, 쿠파 모든 등장 인물은 친숙하다. 효과음 또한 너무 좋다. 동전 먹는 소리, 버섯 먹고 작아지는 소리, 커지는 소리, 배수관에 빨려들어가는 소리, 벽돌 부수는 소리 그리고 너무나도 친숙한 BGM. 이 모든 것이 이 영화를 행복하게 보는 데에 일조했다. 마리오와 루이지가 .. [생각] 칭찬은 직접적으로 하자 롤을 하다 보면 상대가 너무 잘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난 채팅을 친다. “어우 상대 너무 잘한다” 롤을 포함한 팀대항 PVP 게임을 해봤다면 그다음에 높은 확률로 우리 팀원이 내게 할 말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상대가 잘하는 게 아니라, 네가 못하는거야 븅신아” .. 나는 칭찬에 후하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 나의 면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를 까내리거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가? 김ㅇㅇ 선배님은 나의 전 직장 사수이다. 실무도 정말 잘 보고, 폐급인 후임에게도 물심양면으로 잘해주실 만큼 인성도 훌륭하다. 이 분을 그때 만난 것을 정말 행운이다. 몇 년만 지나도 만날 수 없는 자리에 가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ㅇㅇ은 나의 부랄 친구이다. 최 군을 단 한 번.. [자작시] 오늘 나는 기분 좋게 행복하고 싶다. 오늘 나도 기분 좋~게 행복해지고 싶다. 일말의 걱정도 없이 미래가 맡긴 숙제에서 벗어나 행복을 향한 질문 만을 던지고 싶다. 로아큐탄도 콘서타도 아로나민 골드도 파타아인도 네오덱스도 스카리드겔도 멜라토닌도 없이 살고 싶다. 에어컨도 제습기도 스마트폰도 이어폰도 전기 파리채도 보조 배터리도 없이 자유롭고 싶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 일정도 OPIc 시험 비용도 날 원하지 않는 회사를 향한 구애도 내가 원하지 않는 회사를 향한 구애도 코스피도 나스닥도 BTC도 ETH도 아무 것도 모른 채 눈을 감고 싶다. 그저 조르바가 가리킨 돌고래를 보며 웃음 짓고 산책 중 우연히 마주친 멧비둘기와 박새의 소리를 들으며 오늘 가장 중요했던 일은 그 것들이었다며 자랑스럽게 떠들썩거리고 싶다.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