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점 : ★★★★
대충 스포를 당하고 봤다. (그냥 뻔한 슈퍼마리오 내용이 나온다는 종류의) 별로 스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진행과 결말은 정해진 거나 다름없으니까.
그래도 재밌었다. 초반 전개가 약간 닌텐도 광고 영상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내용 또한 누군가에겐 추억이고 재미요소일 것이다. 돈킹콩 플레이 영상, 실제 나온 돈킹콩
이 영화는 추억을 자극한다. 슈퍼마리오의 버섯, 배수구, 피치, 마리오, 루이지, 슈퍼스타, 쿠파 모든 등장 인물은 친숙하다.
효과음 또한 너무 좋다. 동전 먹는 소리, 버섯 먹고 작아지는 소리, 커지는 소리, 배수관에 빨려들어가는 소리, 벽돌 부수는 소리 그리고 너무나도 친숙한 BGM. 이 모든 것이 이 영화를 행복하게 보는 데에 일조했다.
마리오와 루이지가 첫 정비 의뢰를 받고 차가 고장나서 달려가는 씬도 아주 재밌었다. 마치 요즘 2인용 게임에서 한 명이 길을 열어주면 다른 한 명이 길을 지나갈 수 있는 류의 게임을 보는 듯 했고, 3D 세상인데 2D처럼 쌓여있는 적재물을 옆으로 지나가지 않고 타넘어서 지나가는 장면이 귀여웠다.
나는 애니메이션의 이런 움직임을 좋아한다. 디즈니가 참 잘하는데 미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이런 캐릭터의 움직임이 참 좋다. (생각해보니 마리오는 일본건데? 하고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은 미국의 일루미네이션에서 만들었다.)
처음 킹콩을 만나서 마리오카트를 하면서 쫒아가는 장면의 움직임 같은 것도 뻔하지만 재밌는 이유는 이런 애니메이션 기법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엔딩에서 뭔가 슈퍼스타를 먹고 허무하게 밀어버리는 감이 있었으나 원래 슈퍼스타를 먹으면 그렇게 다 밀어버리는게 국룰 아닐까? 쿠키런에서 피버타임에서 일정 시간 동안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게 재밌듯이 나름 싹쓸이하는 상쾌함이 있었다.
별점은 뭔가 현재의 내 기분을 반영해서 주었다. 존윅을 앞에 본 것도 있고 산책 후에 깔끔하게 본 것도 있고 미국식 애니메이션이 기분 좋았던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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