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187)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후감] 1日1行의 기적 /일일일행의 기적 군대에서 한창 이런 류의 책을 읽다가 그만두었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릴 때 항상 다른 볼만한 걸 찾아서 두 권씩 빌리는데 그러다가 걸린 책이다. 자기계발서는 쓰레기다. 읽고 까먹는다.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병원가라 등의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나도 그에 휩쓸렸던 것 같다. 내가 다니는 독서모임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고 이런 책은 잘 선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책은 가끔씩 보면 재밌다. 동기부여도 확실히 되는 것 같다. 이제 예전과 다르게 내 안에서 나의 생각과 책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이 상태에서 이런 책을 읽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 느낌이 나쁘진 않다. 마침 2주 전부터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매일 하고 있는데 어제는 완전히 망가졌다. 그럴 때 이런 책이 나에게 찾아와주는 것은 .. [일상,취재]사이비 종교인이랑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온 썰 -2 1편 https://mssg.tistory.com/55 집에 와서 생각을 했다. 그들에 대한 어떤 종교적인 정보를 듣지 못 했기 때문에 어떤 종교인지 유추할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 단서가 있었으니 그 것은 ‘접근 방식’이다. ‘웹 드라마 작가’라는 설정의 사이비가 세간에 횡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조사를 했다. 하지만 내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이 방식은 너무 너무 흔한 방식이라서 수많은 종교에서 쓰고 있었다. 바리에이션으로는 소설 작가, 웹툰 작가, 방송국 막내작가 등등 이미 클리셰가 된 방법이었다. 사실 이 수법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 것인데 공쳤다. 아무튼 번호를 주고 다음날에 만나기로 했다. 접선 장소는 내 집 근처가 아닌 몇 정거장 떨어진 역 앞이었고, 만나기 직전에 내 친구 단톡방에 정확히.. [자작시]교수는 왜 죽음의 지리학을 가르칠까? 버섯과 복어를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독사했나. 비행기 한 대를 띄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왔나. 두툼한 안전 수칙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몇 명의 희생자가 필요한가. 석탄 한 줌과 석유 한 방울엔 얼마만큼의 생명이 녹아있겠나. 생명과 죽음에는 지구의 역사가 녹아있네. 이제부터 지리학을 통해 하나씩 배워보겠네. 죽음의 지리학을 통해서 말일세. [자작시] 학교에 늦은 참새들한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학교 가는 길에 문득 발견한 개울물에 파다닥 목욕도 하고 텅 빈 애벌레 집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솔방울 속의 씨앗을 쏙쏙 빼먹다가 쇠박새랑 푸닥거리 벌이다가 직박구리한테 쫒겨나도 호기심 많은 참새의 눈에는 아직도 궁금한 것투성이다. [불면증] 다음 중 새벽 5시에 하면 안 되는 것은? 1. 노노그램 2. 일기 쓰기 3. 블로그 글쓰기 4. 478 호흡법, 해파리 수면법 시도 5. 짝녀 카톡 프사가 남친 사진으로 바뀐 것 확인 현재시간 오전 5시 5분 잠에 들 수 없다. 다 때려치고싶다. 시무룩! 유튜브 끊기 9일차 유튜브 끊기가 잘 유지되고 있는가? -> YES 유튜브를 보지 않았는가? -> NO 일어나서 잘 때까지 12시간씩 보던 삶이 청산되니 커뮤니티(침하하)나 폰게임이 그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 독서, 운동, 러닝, 글쓰기, 공부, 캘리, 모임, 친목 등으로 채워졌다. 폰게임은 주로 침착맨이 추천한 카타나 노노그램을 하고있다. 이 것도 유튜브보단 훨씬 나은 것 같다. ==== ==== ==== ==== ==== ==== ==== ==== ==== ==== ==== ==== ==== ==== ==== ==== ==== ==== ==== 그래 유튜브 본 얘기를 해야지 내가 본 유튜브는 처음에 말했던 강의 영상이나 필요한 자료가 아니라 내 유희를 위해 본 실제로 보지 말아야할 유튜브가 맞다.. [일상,취재]사이비 종교인이랑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온 썰 -1 나에겐 좋은 습관이 있다. 집구석에서 알 수 없는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자리를 박차고 나와 동네 산책을 한바퀴를 돈다. 그러고 돌아오면 뭐 대단히 바뀐건 없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멘탈 도트 대미지가 찬바람과 함께 날아가기도 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그 스트레스의 농도가 상당히 옅어진다. 이 좋은 습관은 나에게 재미난 일도 물어다 주었다. 토요일 오후 9시 쯤 이야기이다. 그날도 머리가 어지럽고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아서 적당히 외투를 걸치고 길을 나섰다. 평소라면 공원 쪽 루트로 갔을 텐데 너무 자주 가서 그 반대편인 상가와 학원 등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쪽엔 고시학원, 공무원학원, 경찰학원 등이 모여있는 곳이다. 나에겐 악취미도 하나 있다. 가끔 약속 사이에 시간이 잠깐 빌 때 사이비나 유니.. [독후감] 신없음의 과학(Four horsemen) 몇 년만에 다시 보니 새로웠다. 한창 어릴 때 기독교 까기에 심취해서 이것 저것 찾아보고 열올리던 때도 생각나고 머리가 차가워지고 나서 다시 보니 보이는 것도 있어서 재밌었다. 종교인 돌리는 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하는 사람들이다. 종교인을 까는건 너무 쉽다.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하지만 네 기사는 그들의 자존심과 신앙심을 지키는 최소한의 보호막 마저도 무참히 짓이겨버린다. "종교는 무례하지 않게 사실을 말할 수 있는 길을 막았다. 어떻게 '당신이 일생동안 믿은 것은 거짓입니다'라는 것을 기분 나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그들은 '증거 없는 믿음이라 고귀하다'는 전제까지 만들었다." "모든 종교인은 다른 종교가 하는 짓을 우리(네 기사)와 같이 비판합니다." "사도신경을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