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에 문득 발견한
개울물에 파다닥 목욕도 하고
텅 빈 애벌레 집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솔방울 속의 씨앗을 쏙쏙 빼먹다가
쇠박새랑 푸닥거리 벌이다가
직박구리한테 쫒겨나도
호기심 많은 참새의 눈에는
아직도 궁금한 것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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