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후감] 고래 - 천명관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이 선정되었을 때는 못 읽었다. 시간은 있었는데 글이 읽히지가 않아서 못 읽고 참석을 했었다. 근데 몇 달 후에 이 책이 부커상을 받았다고 해서 다시 읽었다. 사실 부커상이 뭔지도 모른다. 뭐 해외에서 대단한 상이라고 한다. 권위에 휘둘린 것인지 그저 상황이 그랬을 뿐인지 모르겠으나 그 이후에 너무 재밌게 다 읽어버렸다. 역시 초반에 살짝 힘든 부분이 있었으나 책은 정말로 잘 쓰였다. 이 소설을 어떻게 요약할지, 어떤 평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류의 문체와 글의 맛이 느껴진다. ===================================================================================== 이 책의 문장들은 마치 박완서 .. [독후감] 행복의 기원 [후기] 비유가 훌륭했다. 모든 비유는 찰떡같이 들어맞았으며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ex) 부정과 긍정의 감정을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에 비유한 것. 행복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 떨어지는 생각 하라고 하는 것. 이 책을 본다고, 내 강의를 듣는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 책은 어떻게가 아닌 왜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려운 것일까?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ㅁ 인간은 100% 동물이다. 소개팅에서 만난 그 남자가 싫은 이유. ‘담배를 피워서’가 아니다. 정답은 ‘왠지 이 사람은 아니다’ 라는 3분 만에 내린 동물적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고 나서 이유를 찾는다. 가.. [독후감]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잡설] 현재 자숙중인 주호민 작가님이 너무 재밌게 설명해줘서 알게된 책이다.(링크 : https://youtu.be/YNezKdTm6hM?t=418) 많은 분들이 대충 무슨 얘기인지는 알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제목도 처음 들어봤다. 다시 영상을 보니 호민 형님이 "앞부분이 재미없어서 아무도 뒤까지 읽지 않았다."라고 했다. [사전지식] 1936년생인 리처드 바크가 1970년에 발표한 글인데 십 수번 출판을 거절 당했다. 읽어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초등 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인데 초등 학생이 쓴 것 같은 문체이다. 번역이 문제겠지? 아니 책 자체의 문제인가? 조나단은 노력해서 60km/h로 날 수 있게 되었다. 더 노력해서 120km/h로 날 수 있게 되었다. 뭔 지랄을 해서 200km/h로 날 수.. [독후감] 죽음은 두려운 것인가.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갔을 때 사고 싶은 책은 많았는데 비싸니까 표지 사진만 잔뜩 찍어갔다. 이 책은 그곳에서 본 책이다. 가격은 천 원. 여기서 안 사면 뭔가 사기 어려울 것 같았고 제목도 흥미로워서 지나칠 수 없었다. . . . 불교의 민낯을 본 느낌이다. 공군 훈련소에서 봤던 실망스러운 불교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본 것 같다. “초자연현상에 대해 드러난 즐거가 있는데도 일부 과학자들이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그래서 그게 뭐냐고. 이 문장이 몇 번 책에 나왔는데 단 한 번도 사례를 제시한 적이 없다. ‘일부’ 종교인들은 이렇다. 종교인들이 주로 쓰는 진실 왜곡에 대한 방법이다. 진리는 간단하며 자명하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거짓은 복잡하다. 알기 힘.. [독후감]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들 [TMI] 40인의 도적은 에 나오는 264가지 이야기 중 하나임.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밧드의 모험 등과 함께 있는 얘기이다. 알리바바는 흥부놀부랑 비슷하다. ====== ====== ====== ====== ====== ====== ====== ====== ====== ====== ====== ====== ====== ====== [줄거리] 형 카심은 부자인 아내를 만나서 부자가 되었고 동생 알리바바는 가난함. 나무꾼인 알리바바는 우연히 도둑떼를 만나서 몰래 숨음. 열려라 참깨, 닫혀라 참깨로 음성인식 금고를 쓰는 것을 알게 되어서 도둑떼가 떠난 뒤에 금은보화를 당나귀에 잔뜩 실어서 집으로 돌아옴. 알리바바 아내는 형님 집에 저울을 빌리러 갔는데 형님은 심성이 못나고 의심이 많아서 ‘저 집엔 저울로 .. [독후감] 돈키호테 [읽은 배경] 침투부 동화 월드컵에 나온 동화는 아닌데 눈에 걸렸다. 존경하는 피타입 형님의 돈키호테를 그렇게 부르고 들으면서 내용도 몰랐다. 광화문에 나오는 세르반테스도 돈키호테 저자였구나. 이번에 알았다. 나름 재밌긴 했는데 1600년 대 소설이다 보니 좀 부실하고 옛날 느낌은 났다. [줄거리] 키하나라는 지주가 살고 있었다. 사십대 후반이 되었는데 기사 무협지만 보면서 기사 놀이만 하다가 정신이 돌아버려서 그게 현실인줄 착각함. 그리고 기사가 되어야겠다며 뛰쳐나가서 창고의 녹슨 갑옷과 투구를 쓰고 병든 말을 명마라고 착각하며 로시난테(형편없는 늙은 말)라는 이름을 지어줌. 자기 이름도 근사하게 만들고 싶어서 ‘돈 키호테’라고 지음. 사랑하는 공주도 있어야된다고 생각해서 공주랑은 거리가 먼 농부의 딸.. [독후감] 행복한 왕자 침투부에서 동화 월드컵을 보고 잘 기억 안 나는 동화 보기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행복한 왕자는 아예 모르는 내용이라 보고 싶었다, [줄거리] 제비는 이집트로 가야 하지만 왕자가 계속 부탁함. 첫날엔 검의 루비를 파서 불쌍한 국민에게 주고 다음날은 사파이어로 된 한쪽 눈알을 파서 글을 쓰는 소년에게 줌. 제비는 이제 간다고 하고 내년에 돌아오면 눈알과 루비 다시 찾아준다고 함. 하지만 다음날 남은 눈알도 파서 성냥팔이 소녀에게 주라고 함. 제비: “왕자님이 장님이 되었으니 이제 언제까지나 왕자님 곁에 있을 거예요.” 이후 왕자의 금 도금된 몸뚱이도 계속 떼서 불쌍한 아이들 나눠주고 겨울도 오고 왕자도 흉측해져 감. 그러다 제비는 죽음. 시의원과 시장은 흉측한 동상을 철거하고 자기 동상을 만드려고 함. 왕.. [독후감] 헨델인가 헨젤인가. 헨x과 그레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는 자신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할 수 있는데 여러 명작 동화들 중 모르는 게 많았다. 헨젤과 그레텔에서 파편적으로 생각나는 부분은 집에서 쫓겨났는데 한 번은 돌을 놔둬서 찾아갔고 두 번째는 빵조각을 놔둬서 못 찾아갔다. 과자로 만든 집을 찾아가서 마녀에게 잡혔다. 뭐 어찌 탈출했겠지? 그리고 결말이 어떻게 되지? 이 정도였다. 몰랐던 내용 - 헨젤인가 헨델인가. - 헨젤과 그레텔 중에 누가 오빠인가. - 마녀에게 빠져나온 방법은 무엇인가. - 결말은 어떻게 되었나. [실제 줄거리] 아빠가 새엄마랑 살고 있었는데 찢어지게 가난했고 계모가 굶어 죽게 생겼으니 자식들을 숲에 버리자고 제안한다. 이를 엿들은 헨젤은 흰색 조약돌을 잔뜩 주워놓았다. 다음날 숲에 나무를 패러 가자고 해서 먼..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