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작시] 내 피를 만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 내 시에 대해 무슨 말을 할까(2차시기) 당신의 생각, 당신의 의미 당신의 가치관, 당신의 선택 당신의 말과 당신의 시 이때까지 내가 받아들인 당신의 모든 것은 나의 피상적인 착각에 불과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소. 당신의 배를 타고 흘러내리는 한줄기 피를 만져 보면서 비로소 알게 되어 버렸소. 나 역시 당신과 같이 이 마음을 글이나 말로 형언하진 못 하겠소. 그저 말없이 내 품에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 밖에는 이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나는 모르겠소. ======================================= 같은 주제 첫 번째 시(https://mssg.tistory.com/18) [자작시] 맥주에서 흘러내리는 거품을 우리는 어떻게 측정할까? 수도꼭지를 타고 물이 떨어진다 한 방울 똑. 한 방울 똑! 늦가을 노란 은행잎도 떨어진다. 한 잎 휭~ 두 잎 데구르르... 시원한 생맥주 한 잔에서 성미 급한 거품이 잔을 타고 흘러내린다. 한 ㅁㅁㅁ 후르륵. 두 ㅁㅁㅁ 줄줄... 맥주에서 흘러내리는 거품을 우리는 어떻게 측정할까? [자작시] Pure Freestyle 얼마 전 소현성의 프리스타일 랩을 보며 생각했다. 난 할 말이 없어서 저렇게 말을 하라고 해도 못 하겠다고 오늘은 시 한 수를 써보고자 카페에 왔는데 마침 연습장이 없어서 바로 써내려 보고자 한다. 머릿속으로조차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채 퓨어 프리스타일이란 주제에 손을 맡겼다. 술술 써내려져가는 한구절 한구절이 꽤나 놀랍고 꽤나 즐겁다. Mic Swagger의 허클베리와 술제이 비행기에서 Money ain't shit을 쓴 일리닛 거장들은 거장들의 시를 쓰고 나는 나의 시를 즉석으로 써내리면 된다. [감상후기] 나는솔로 17기 후기 방송의 후기 (이 사람들은 왜 쓸데없는 얘기만 할까?) 언젠가부터 나는 솔로를 매주 챙겨보게 되었다. 내가 매주 챙겨보는거라곤 웹툰 3~4개 정도밖에 없고 드라마나 예능은 나는 솔로뿐이다. 그런 나에게 자연스럽게 유튜브 놈들은 내 기호를 알고 나는 솔로 후기 방송까지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후기 방송을 보는데 편집되지 않은 이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게 너무 재미가 없다. 그 이유는 출연자들의 입에서 계속 이상한 말만 나오기 때문이다. ==================================================================================== 이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대충 다 이러하다.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나왔다" "악플러 놈들 적당히 해라" "사실은 이렇지 않은데 이렇게 편집되었다." "어떤 장면에서.. [인생] 귤소수자 (feat 귤, 청포도, 샤인머스켓) 나는 귤을 좋아한다. 아주 달고 시고 단단하며 나무에서 갓 딴 듯한 신선한 것이면 더더욱 좋다. 다들 그런 줄 알았다. ======================================================================== 예로부터 잘 알려진 귤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 신 귤은 손으로 주무르거나 던지면 당도가 더 오른다. 알아보니 이는 사실이며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귤 전체에 고르게 퍼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신맛은 약해지고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원리라고 한다. 귤 애호가로서 종종 이 방법을 써보았지만 그럴 때마다 귤이 맛없었다. 내가 단지 귤 뽑기를 잘못해서 맛없는 귤을 뽑은 줄로만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나는 신 귤을 좋아하는 것이었다. ==================.. [자작시] 태양은 어제와 같을까? 아니면 이 태양은 그 태양과 다른가? 무한히 드넓은 우주 속 자그만 빛을 내는 나는 작은 반딧불이 내 주위를 빙빙 도는 하찮은 먼지 몇 줌들 그것에도 누군가 이름을 붙였을까? 그토록 작은 것엔 관심도 없고 나는 용두질에 몰입했다. 어느날 그 먼지 속의 작은 생명의 속삭임에 귀를 한번 기울여 보았다. '너는 어제의 태양과 같은 태양이니?'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영화후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나의 평점 : ★★★★ [감상] 일본 감성이 잘 이해되진 않는 부분이 있다. 아이가 바뀌었을 경우 100% ‘교환’을 선택한다. 진짜? 난 대부분이 그냥 살기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의외였다. 일본 특유의 뜨끈한 재미가 있다. 이윽고 바다에 닿다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누가 정답에 가까운 삶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이런 마무리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뒷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데 여기서 끝내는 영화가 종종 있다.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지만 서운한 면이 있다. 아직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을 것 같은데… [대사] 아빠 : “열심히 하는걸 나쁜 것처럼 말하네” 엄마 : “열심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어. 케이타는 날 닮았어.” == == == == == == ==.. [자작시] 구름의 덧없는 풍성함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천고마비 말이 살쪘는지는 모르겠으나 11월 30일 오늘 아침의 하늘은 높았다. 오늘 새로운 만남에 들떠서 괜히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름의 풍성함에 고맙고 구름의 덧없음에 감사하다. 추운 날씨, 멋진 하늘, 산뜻한 구름 좋은 사람 이 모든 것에 조용히 감사를 표한다.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