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히 드넓은 우주 속
자그만 빛을 내는 나는 작은 반딧불이
내 주위를 빙빙 도는 하찮은 먼지 몇 줌들
그것에도 누군가 이름을 붙였을까?
그토록 작은 것엔 관심도 없고
나는 용두질에 몰입했다.
어느날 그 먼지 속의 작은 생명의 속삭임에
귀를 한번 기울여 보았다.
'너는 어제의 태양과 같은 태양이니?'
나 참
어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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