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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 30% 확률로 4배의 돈을 드리겠습니다. 얼마를 거시겠습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C3Sdc_7e5Og 단 게임은 계속해서 반복 참여할 수 있지만 한 판에 1시간씩 걸립니다. 이렇게 혜자로운 도박장이 있을까? 이런 카지노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상황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수학을 아무리 몰라도 25% 확률로 4배를 받으면 기댓값이 0이니까 30% 확률로 4배를 받으면 무조건 하면할 수록 이득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를 걸어야할까? 10만 원 100만 원? 이렇게 이득인 게임에서 내가 일정한 금액을 계속 베팅한다면 자산은 선형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100원을 걸어서 맞추면 400원을 딴다. 100원을 걸어서 틀려서 100원을 잃는다.. 이것만 반복하는 것이다. 얼마를 걸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액수가 ..
[잡학상식] 전략적 낙관주의 vs 방어적 비관주의 낙관주의자 = 좋은 것. 아무튼 잘 될 것임. 비관주의자 = 나쁜 것. 성과가 저조할 것임. 우리는 이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개인의 성향 차이이며 이 차이를 인정하고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두 부류는 모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낙관주의자들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은 '전략적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전략적 낙관주의자는 최상의 결과를 예측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이를 도출하기 위한 전략을 탐색하고 적용하는 것까지 진행해야 한다. '아무튼 잘 될 것임'을 넘어서서 전략을 적..
[일상,취재]사이비 종교인이랑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온 썰 -2 1편 https://mssg.tistory.com/55 집에 와서 생각을 했다. 그들에 대한 어떤 종교적인 정보를 듣지 못 했기 때문에 어떤 종교인지 유추할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 단서가 있었으니 그 것은 ‘접근 방식’이다. ‘웹 드라마 작가’라는 설정의 사이비가 세간에 횡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조사를 했다. 하지만 내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이 방식은 너무 너무 흔한 방식이라서 수많은 종교에서 쓰고 있었다. 바리에이션으로는 소설 작가, 웹툰 작가, 방송국 막내작가 등등 이미 클리셰가 된 방법이었다. 사실 이 수법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 것인데 공쳤다. 아무튼 번호를 주고 다음날에 만나기로 했다. 접선 장소는 내 집 근처가 아닌 몇 정거장 떨어진 역 앞이었고, 만나기 직전에 내 친구 단톡방에 정확히..
[일상,취재]사이비 종교인이랑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온 썰 -1 나에겐 좋은 습관이 있다. 집구석에서 알 수 없는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자리를 박차고 나와 동네 산책을 한바퀴를 돈다. 그러고 돌아오면 뭐 대단히 바뀐건 없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멘탈 도트 대미지가 찬바람과 함께 날아가기도 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그 스트레스의 농도가 상당히 옅어진다. 이 좋은 습관은 나에게 재미난 일도 물어다 주었다. 토요일 오후 9시 쯤 이야기이다. 그날도 머리가 어지럽고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아서 적당히 외투를 걸치고 길을 나섰다. 평소라면 공원 쪽 루트로 갔을 텐데 너무 자주 가서 그 반대편인 상가와 학원 등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쪽엔 고시학원, 공무원학원, 경찰학원 등이 모여있는 곳이다.  나에겐 악취미도 하나 있다. 가끔 약속 사이에 시간이 잠깐 빌 때 사이비나 유니..
[일상] 명상 3일 후기 ㅁ 시간 1일 15분 1회 하루 중 아무 때나 ㅁ 방법 - 15분 스톱워치를 맞춰놓음 - 편하게 가부좌로 바닥에 앉음 - 눈을 감고 들숨과 날숨에 집중함 - 눈썹, 볼, 미간, 입술, 어깨, 목, 허리 등에 힘을 뺌 - [중요] 어떤 생각이 떠올라도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자책하지 않으며 부정하지 않음. ㅁ 후기 이 글을 쓰게 된 주요한 이유는 명상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대체로 뭔가 오랫동안 지속했을 때 뭔가 깨달음을 얻고 마음의 평온을 얻으며 부처가 되는 그러한 수행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명상의 효력은 즉각적이다.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하다가 15분이 지나서 눈을 뜨면 세상이 밝아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물론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잡학상식] 세척 사과는 씻어야 하는가? 호들갑 떨기 싫어서 세척 사과를 잘 안 사는데 어쩌다가 한번 사봤다. 자연스럽게 사과 한 개를 뜯어서 씻었는데 뭔가 억울했다. 세척 사과는 씻어야 할까?    구글에 검색하니 딱히 얻을 게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다시 생각을 했다. 내가 씻고 싶어 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사과 표면에서 씻어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농약? 먼지? 벌레?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내가 원하는 영상을 얻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dy1inS9Lkl4  세척 사과 공장의 포장 과정이다. 난 이 영상을 보고 결정했다. 웬만하면 씻어 먹기로. 세척액으로 세척이 되고 고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구르며 직원들의 고무장갑으로 잡아서 다시 옮긴다. 그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 비닐 속으로 포장된다. 나는 ..
[일상] 오래전 피타입 형님 만난 후기 이 얘기는 9년 전 2014년 여름의 이야기이다. 나는 힙합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일리닛을 가장 좋아한다. 그 여름 나는 군인이었고 일리닛 형님의 공연이 마침 대구에서 있었다. 내 휴가날이랑 기가 막히게 맞아서 천운으로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공연에서는 일리닛 외에도 많은 분들이 왔다. 일레븐, 마이노스, 가리온, 넋없샨, 노지더머기맨, 허클베리피 그리고 피타입. 몇 분 더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술제이 형님도 계셨나? 공연은 정말 좋았고 잘 모르던 분도 새로 알게 되어 좋았다. 아무튼 이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니고 일리닛 보러 간 놈이 피타입 형님 만난 후기로 글을 쓴 이유가 있다. 그 당시 공연장 문화를 잘 몰라서 공연 끝나면 뭐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서 그냥 집에 가려고 했다. 아..
[잡학상식]곰팡이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위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몇 퍼센트나 될까. 난 솔직히 잘 몰랐다. 막연히 소거법으로 동물은 아니니 식물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언젠가 식물의 하위분류에 균류가 있고 거기 곰팡이가 있었다고 들은 것 같다. “곰팡이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동물이다. 왜. 번식하니까” 아주 오래 전 초등학생인 내가 선생님께 들은 얘기이다. 선생님은 대단히 흥미로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는 듯이 신나게 얘기했다. 내가 오늘 알아본 바로는 이 짧은 문장에는 3가지 오류가 있다. 곰팡이는 동물이다. 번식하면 동물이다. 생물은 동물과 식물로 분류된다. 우선 2번 문장부터 알아보자. 번식 (繁殖/蕃息) : 생물이 생식을 통하여 자기 자손을 유지하고 늘리는 현상. 생식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지만, 생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