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몇 퍼센트나 될까. 난 솔직히 잘 몰랐다. 막연히 소거법으로 동물은 아니니 식물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언젠가 식물의 하위분류에 균류가 있고 거기 곰팡이가 있었다고 들은 것 같다.
“곰팡이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동물이다. 왜. 번식하니까”
아주 오래 전 초등학생인 내가 선생님께 들은 얘기이다. 선생님은 대단히 흥미로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는 듯이 신나게 얘기했다. 내가 오늘 알아본 바로는 이 짧은 문장에는 3가지 오류가 있다.
- 곰팡이는 동물이다.
- 번식하면 동물이다.
- 생물은 동물과 식물로 분류된다.
우선 2번 문장부터 알아보자.
번식 (繁殖/蕃息) : 생물이 생식을 통하여 자기 자손을 유지하고 늘리는 현상. 생식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지만, 생물이 종족의 수를 늘려 나가는 여러 활동을 뜻하는, 더 넓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즉 아이를 낳는 것도 번식이지만 식물이 꽃을 피워 꽃가루를 날리는 것, 나무가 씨앗을 퍼뜨리는 것도 번식이라는 얘기다. 네이버 사전에서 본 꽃의 정의는 [종자식물의 번식 기관]이다. 선생님의 정의에 의하면 꽃과 나무도 동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1번과 3번 문장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면 생물의 분류는 5계로 분류되며 식물계, 동물계, 균계, 원핵생물계, 원생생물계가 그들이다. 식물계, 동물계, 균계는 대충 알 것 같은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 원핵생물계 : 핵막이 없는 원핵세포로 되어 있는 생물. 현재 지구에는 세균류와 남조류가 있다.
- 예시
- 세균류(박테리아) -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 젖산균, 초산균,
- 남조류(녹조의 원인) - 염주말, 흔들말
- 예시
- 원생생물계 : 핵이 있는 진핵생물 중에 균계, 식물계, 동물계에 속하지 않은 생물. 세포에 핵과 세포벽은 존재하지만 기관이 발달하지 않음.
- 예시
- 미역 김 다시마
- 짚신벌레, 아메바
- 예시
위를 보고 두 가지 의문
- 세균이 균류가 아니라고?
- 미역 김 다시마가 식물이 아니라고?
여러 의문이 다시 생기며 더더욱 깊은 내용의 공부가 필요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여기까지만 알아보자.
이는 현재 중학교 1학년 과학시간에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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