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3줄 소설 도전 1 여 : 알다시피 난 혼전순결이야. 남 : 네 남친이 차은우였어도 네가 그런 소리를 했을까? 여 : ...내 신념에 차은우만큼 잘생긴 남자가 내 남친이라는 가정은 없었어. 2 곰팡이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동물이다. 왜냐? 번식하니까.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 실제로 한 얘기 [개똥철학] 사회적 가면에 관하여 사람들은 수많은 가면을 바꿔끼며 살아간다. 그렇게 알고 있었다. 내 친구 S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깨닫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냥 타인이 또 다른 타인들을 대하는 모습과 내가 타인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차이를 느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정확히 어떤지 잘 모르겠다. 나는 그게 궁금하다. 아마 여기까지 본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살아가잖아?’ 라고 할 것이다. 내가 추측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쓴 가면의 예시는 이러하다. 친구들끼리는 욕도하고 성적인 얘기도하고 대체적으로 내 생각의 대부분을 말한다. 웃긴 얘기나 헛소리를 하면 강하게 밀칠 수도 있고 신발 속의 작은 돌을 제거하려고 친구 어깨를 .. [일상]대왕 귀지 대충 16~18살 쯤에 문득 자고 일어났는데 귀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멍한 적이 있다. 한 쪽귀에. 그러다가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풀리고, 그러다가 다시 막히고, 그러다가 양쪽 귀가 다 막혀서 물에 빠진 것처럼 멍하니 아무 것도 안 들리고 나서야 병원에 갔다. 그 때 쯤 나는 병원을 죽어서 리스폰하는 곳 쯤으로 생각했나보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귀 내시경으로 의사랑 같이 내 귀를 봤다. "여기 귀지가 꽉 차있는거 보이시죠?" 난 작은 귀지 조각 몇개가 보이지만 이게 많은건가? 싶었다. 그리고 귀지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잘 빠지지 않았다. 그냥 당겨서 빼려고 하다가 고막이 다칠 것 같아서 멈췄다. 그리고 흰색 약을 귀에 꽉 채우고 한쪽으로 누워서 기다렸다. 그 이후에 다시 기계를 이용해서 귀지를 뽑아냈고....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