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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

[일상] 치과. 시리면 말씀하세요.

 

웬만한 경우에 치과에서 견뎌야할 고통은 마취 정도다.

 

충치치료에서 신경이 살아있는 충치를 치료하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만약 마취가 똑바로 안 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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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말해라.

 

마취약을 더 넣을 것이다.

 

 

그래도 아프면 또 말해라.

 

잠시 약기운이 퍼지기를 기다려주실 것이다.

 

 

견디지마라.

 

너에게 트라우마를 줄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끔찍한 시린 통증이 치료가 끝나고 몇 년이 흘러도 남을 것이다.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서 내가 손을 꼼지락거리며 참는걸 알고 시술을 멈추고 마취약이 퍼지기를 기다려 주시는 와중에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