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많은 것을 참으며 살아간다.
그런 내게 어떤 것도 참지 않으며 살아가는 세대라고 하기도 한다.
내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으며 이걸 인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참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과정 자체를 보람과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기에 견딘다기보단 즐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7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출근하고 9시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10시. 11시 30분에 취침
내가 가진 시간은 출근길 50분, 퇴근길 50분, 이렇게 잠깐 딴짓하는 시간 15분, 퇴근 후 1시간 30분
그 사이사이에 출근길에 책은 봐야하고, 퇴근하면 글은 써야 하고. 아침 운동도 해야 하고, 러닝도 한 번씩 해야 하고. 몸에 좋은 것도 먹어야 하고...
아무튼 뭔가는 풀어야 어딘가를 조일 거 아닌가.
내가 참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먹을까 말까 하다가 몽쉘, 후레쉬베리, 카스테라를 하나씩 까먹으며…
한 친구는 점심도 샐러드 저녁도 샐러드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이를 즐기고 있었다. 심지어 참는다는 생각조차 안 했다.
(저녁 뭐 먹었어) 샐러드. (점심은?) 음 점심도 생각해 보니까 샐러드 먹었네? 근데 맛있었어.
이 정도 경지에 이를 순 없겠지만 배울 점이 많다.
내가 지금 이 동료들과 함께 일상을 보낸다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
그들보다 먼저 그들의 훌륭함과 뛰어남을 관찰하는 것 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내가 얼마나 힘든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괴로운지 잘 아는 것만큼 나쁜 것이 없는 것 같다.
두서없는 미완성 글을 업로드 하긴 싫었지만 글감도 없고 짬도 안 나서 그냥 업로드했다.
다음엔 재미도 완성도도 올리고 싶다.
꼭 올려야 할 글 목록 미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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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취재기 - 지구상 마지막 인간동물원
- 빌라촌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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