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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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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그리스인 조르바 나의 별점 : ★★★☆ 1964년식 배가 엄청나게 흔들린 연출이 재밌었다. 꽤나 리얼했고 꽤나 웃겼다. 웃긴 장면으로 연출한게 좋았고 유쾌했다. 이쁜 과부한테 염소를 뺐아서 장난친 장면이 뭔지 잘 모르겠다. 모든 남자는 과부를 원해서 장난침. 갑자기 발리우드처럼 춤추니까 밴드가 와서 우크렐레를 쳐주네. 이게 뭐여 ㅋㅋ 쓸데없는 묘사와 에피소드를 다 걷어내니 소설보다 영화가 훨씬 깔끔하게 좋은 부분이 있었다. 64년의 그리스 영화인데 부항뜨는 장면이 있네? 그리스에도 부항이 있어? 감기 걸렸는데 부항 뜸. 부불리스가 죽으니까 동네 사람들이 그녀가 운영하던 호텔에 와서 모든 물품 다 훔쳐감. 뭐냐 이게? **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의사들이 부항을 사용한 근거가 있으며, 중세를 거쳐 영국에서는..
[영화후기] 이윽고 바다에 닿다 (스포 O) 평점 : ★★☆ 물음표 상태에서 시작해서 대화를 통해 하나씩 단서를 주는 방식이 재밌었다. '시작 애니메이션은 뭐지. 남자랑 여자는 무슨 관계지. 아 유품을 정리 중이구나. 친구가 죽었구나. 어 친구는 죽지 않았을 수도 있겠구나. 사망으로 추정하는 실종 상태인 건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라 좋았는데 사족이 길다. 반복되는 장면을 캠코더뷰로 한 번, 스미레 뷰로 한 번 보여주는데 차이가 없다. 두 번 보여주는 의미가 없다. 내가 이해를 잘 못 한 건지 모르겠으나 후반 30분 정도는 없어야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불친절한 영화라 흥미 있고 좋았는데 후반이 되니 불친절한 영화라 재미가 떨어진다. 내가 이해 못 하거나 놓친 장면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걸 알고 나면 영화에 대한 감상이 달라질까. 영화..
[영화후기] 타인의 삶 (스포 O) 나의 평점 : ★★★☆ 나름 재밌게 봤다. 독일 분단 당시의 동독과 서독의 정보전, 비밀 경찰, 예술가의 삶에 대해서 극적으로 잘 보여줬다. 주연 배우 세 명이 다들 너무 매력적이라서 더 빠져들었다. 드라이만 크리스타의 외모는 역할에 어울리면서 멋있었고, 비밀 경찰 비즐러의 눈이 참 좋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보여주는 눈을 가졌다. 아쉬웠던 점은 2006년 영화로 그렇게 오래된 영화가 아닌데 트럭씬이 너무 잘못 찍혔다. 아주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저예산 영화도 아니고 납득이 안 된다. 갑자기 병맛 C급 영화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보고서에 찍힌 빨간색 잉크로 도청자가 타자기를 숨겨준 것을 알게된 연출이 참 좋았고 그에 따른 마지막 결말까지 뜨끈하게 마음에 들었다.
[영화후기] 엘리멘탈 (스포X) 나의 평점 : ★★★ 전개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졌다. 초반 사랑 얘기를 빠르게 지나간게 마음에 들었다. 물, 불, 바람, 풀의 요소들을 사용한 장면들이 너무 뻔해서 조금 아쉬웠다. 딱 하나 좋았던 것은 사랑 점을 볼 때 사용한 기믹이 좋았다. 디즈니에서 그냥 슴슴하게 잘 만 들었다고 생각한다. 겨울왕국, 월E, 주토피아, 코코, 업 등등 다 봐서 볼 게 없다면 볼만하지만 위 영화를 본 지 오래 됐다면 다시 보는게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감상후기] 내 영혼에는 초원의 별이 흐릅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5310821741&cpage=3 디시에서 전설로 남은 슬픈 사연 그리고 계좌번호 가리지 말고 퍼가라는 글쓴이의 일침 www.fmkorea.com 이 글을 올리고 나에게 닿기까지 4년 7개월의 시간 동안 당신의 통장엔 얼마가 들어갔습니까? 당신이 울분을 토하며 왜 은행계좌는 빼고 글을 퍼가냐고 한탄한 이유는 그 금액이 서운했기 때문입니까? '윤동주가 지금 태어났으면 싸이버거를 구걸한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극찬에도 딱히 즐거워하지도 동요하지도 않았던 당신의 마음이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요? 아직도 글만큼 널리 퍼지지 못한 계좌번호에 대한 상심이 남아 있으신가요? 당신의 글이 일찍이 나에 닿지 않았고, 그 때의 당신과..
[영화후기] 김씨표류기 후기(스포 X) 나의 평점 : ★★★★☆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근 2달 간 영화 한 편을 못 볼 정도로 집중을 못 하고 못 보고 있었는데 좋은 친구가 추천해줬다. 영상미도 훌륭하고 떡밥 회수에 마무리까지 깔끔했다. 다만 초반 15분이 너무 지옥같았다. 2009년 영화면 그렇게 오래 된 편도 아닌데 너무 뻔한 연출 밖에 안 나온다. 진짜 이 영화를 보고싶다면 진심으로 15분까지는 넘겨도 된다. 아무 것도 없고 이해 못 할 부분도 없다. 사루비아를 먹을 때부터 뭔가 느낌이 다르고 이 영화에 빨려들어가며 재밌어진다. 짜장분말이라는 희망과 그를 관찰하는 여자 김씨의 희망 그리고 그 영화를 본 나에게도 희망같은 영화였다. [대사] “어류보다 조류가 맛있습니다. 어쩌면 진화라는건 맛있어지는게 아닐까요?” 감기약처럼 이 가루(짜파게..
[영화후기]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2023 후기 (스포 포함) 나의 평점 : ★★★★ 대충 스포를 당하고 봤다. (그냥 뻔한 슈퍼마리오 내용이 나온다는 종류의) 별로 스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진행과 결말은 정해진 거나 다름없으니까. 그래도 재밌었다. 초반 전개가 약간 닌텐도 광고 영상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내용 또한 누군가에겐 추억이고 재미요소일 것이다. 돈킹콩 플레이 영상, 실제 나온 돈킹콩 이 영화는 추억을 자극한다. 슈퍼마리오의 버섯, 배수구, 피치, 마리오, 루이지, 슈퍼스타, 쿠파 모든 등장 인물은 친숙하다. 효과음 또한 너무 좋다. 동전 먹는 소리, 버섯 먹고 작아지는 소리, 커지는 소리, 배수관에 빨려들어가는 소리, 벽돌 부수는 소리 그리고 너무나도 친숙한 BGM. 이 모든 것이 이 영화를 행복하게 보는 데에 일조했다. 마리오와 루이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