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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

[영화후기] 그리스인 조르바

 

나의 별점 : ★★★☆

  • 1964년식 배가 엄청나게 흔들린 연출이 재밌었다. 꽤나 리얼했고 꽤나 웃겼다. 웃긴 장면으로 연출한게 좋았고 유쾌했다.
  • 이쁜 과부한테 염소를 뺐아서 장난친 장면이 뭔지 잘 모르겠다. 모든 남자는 과부를 원해서 장난침.
  • 갑자기 발리우드처럼 춤추니까 밴드가 와서 우크렐레를 쳐주네. 이게 뭐여 ㅋㅋ
  • 쓸데없는 묘사와 에피소드를 다 걷어내니 소설보다 영화가 훨씬 깔끔하게 좋은 부분이 있었다.
  • 64년의 그리스 영화인데 부항뜨는 장면이 있네? 그리스에도 부항이 있어? 감기 걸렸는데 부항 뜸.
  • 부불리스가 죽으니까 동네 사람들이 그녀가 운영하던 호텔에 와서 모든 물품 다 훔쳐감. 뭐냐 이게?

**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의사들이 부항을 사용한 근거가 있으며, 중세를 거쳐 영국에서는 커핑세라피(Cupping therapy), 독일에서는 슈뢰프코프(Schröpfkopf), 프랑스에서는 방투즈(Ventouse), 러시아에서는 반카 등으로 발전하였다. ** 고대 이집트에도 기록되어있음.

 

  • 소설만큼 좋진 않았지만 깔끔해서 더 좋은 면도 있었다. 춤도 좋고 음악도 좋고, 내용도 괜찮고. 소설의 중요한 부분을 영화로 잘 살렸고, 각색도 잘 했고, 구현도 잘 했다. 64년도에 어떻게 저정도 퀄리티로 산에서 내려오는 나무 리프트를 구현했는지 신기하다.

 

[명대사]

 

“요리사입니까?” “요리사가 필요하다면 요리사가 되지”

 

“무슨 일을 하십니까?” “내겐 손과 발, 머리가 있소. 일은 그들이 하지”

 

“나에겐 여러가지 이름이 있지. 스파게티. 길쭉하니까. 캘리포니아. 미국에 갔다 왔으니까. 전염병. 어딜 가든 난장판을 만드니까”

 

“결혼했나요?” “난 남자고 남자는 아둔해요. 그래서 결혼했죠. 아내,자식,집 다 있었어요. 모든 재앙의 요소가 있었죠.”

“인생은 원래 말썽입니다. 죽어야 끝나죠”

 

“죄송하지만 보스는 선생처럼 말하고 선생처럼 행동하는군요. 머리로는 알겠죠. 이건 맞아, 이건 틀려, 하지만 두목이 말할 때 팔이며 가슴을 보면 굳어 있어요. 벙어리죠. 그러니 어떻게 이해하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