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도 편하게 2~3 페이지마다 소분류가 되어있고 내용이 짧게 연결되어 있었다.
독서 모임 때 도파민형 인간이라는 책을 보고 난 되게 새롭게 배운게 많았고 감명 깊은 책이었는데, 어떤 분이 말했다. ‘난 원래 이렇게 살고 있는데 내가 맞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이다. 내가 잘 쓰고 있다는걸 확인해주는 책이었다. 읽다보니 내가 너무 많이 하는 / 했던 생각들을 발전시켜서 잘 정리해놓은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나보다 좀 더 깊이있게, 끈기있게 이 부분에 대해서 탐구하여 정리한 것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내 생각에 관한 글을 한자씩 적다가 문득 이걸 잘 모아놓고 싶어졌다. 그래서 난 온라인 notion으로 내 메모장을 옮겼다.
일기를 쓰다가 문득 감정에 관한 기록을 따로 모으고 싶어졌고 감정기록서를 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 그런 내용이 나왔다.
2주 전부터 일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고 생활하고 있다. 비슷한 내용이 나왔다.
3~5 년 후에 이 책의 내용을 대부분 까먹었을 때 다시 펴보고 싶은 책이다. 그 때 내가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보고 싶다.
[이하 발췌]
p22. 메모와 기록은 다르다. 진짜 내 것이 되려면 메모를 기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메모를 기록으로 발전시키는건 정말 어렵다. 써놓은 글은 엄청 많은데 블로그에 옮기려니 완성도가 부족해서 못 옮기겠더라. 거의 다 써놓은 글 하나 옮기는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콘티와 작품은 하늘과 땅차이다.
p26. 기록은 내 삶의 주도권을 갖게한다.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기록하라.
p69 벌떡습관 :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때는 벌떡 일어나서 설거지를 시작하자. 40분 일하고 20분 쉬라고 말하지만 난 45분 일하고 15분 쉰다. 근데 쉴 때 설거지 등을 한다. 설거지가 어떻게 쉬는거냐고? 현재 하는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함으로써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다.
p91 내가 못하는 것의 리스트를 적어보자. 20개 정도면 적당하다.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라.
p112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마치 나뭇잎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 기록학자인 나라면 ‘나뭇잎의 말’이라고 기록했을 것이다.
p117 하루의 모든 것을 기록하시나요? 아니요 하루의 모든 것을 요약합니다.
이 책에서 119페이지까지 뽑고 싶은 2가지 핵심 키워드 : 요약 , 메타인지
p233 고민이 된다면 생각을 기록하라 - 당신은 어떤 하나의 생각을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고민한 적 있는가. 나 하루종일 고민만 했어라고 하지만 사실 오랜 시간 그 생각을 유지한 적은 없을 것이다.
p286 연간 다이어리가 아닌 월간 다이어리를 써라. 하루에 5~6 페이지씩 쓰면서 한 달에 한 권을 채워라. 그러나 계획은 주간으로 세워라. 너무 길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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