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무지의 안개를 걷어낸다.
기억의 뒤안길에 내팽개쳐 놓았던
내 삶의 우선순위를 재배열한다.
슬픔이 든 깃발은 높고 검붉기에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이끌려간다.
하염없이 그 뒤를 따라 걷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기쁨과 행복의 기수 또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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