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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자작시]그림자를 사랑한 아기쥐 후기

https://www.youtube.com/watch?v=NQzqrOyaQPQ

 

[그림자의 변]

 

나의 질문에 당신이 답한 적이 없으나

나는 묵묵히 기다렸소.

 

망아지의 이간질에 피가 끓어 오를 때에도

나는 소리죽여 울고 있었소.

 

내가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소.

 

당신이 나를 찾아 온 밤을 헤매었으나

나는 밤에 비로소 당신을 품을 수 있소.

 

보여지지 않아도 함께일 수 있고

만져지지 않아도 느껴질 수 있소.

 

당신의 몸이 무참히 찢겨 나갈 때

내 마음 역시 갈갈이 찢기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