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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자작시] 전나무와 양귀비 중 누구를 땅은 더 사랑할까?

당신은 예쁜 미세먼지를 사랑할 수 있는가

아마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작고 예쁜 모래 한 알을 사랑할 수 있는가

또한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예쁘게 떨어진 은행잎 하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

그건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구는 대답할 것이다.

"양귀비는 사랑하기엔 너무 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