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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자작시] 전하지 못한 말

 

오늘도 네 머리가 예쁘다는 말은 하지 못했어

오늘도 네 옷이 참 잘 어울렸다는 얘기 또한 하지 못했어

 

내가 말했듯이 너무 짙어질까 봐

 

우린 그러면 안 되잖아.

아니 내가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그 정도는 가볍게 말할 수 있었지만

네 앞에선 굳어버리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