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업로드를 안 한지 3주가 되었다.
출근한 지는 2주가 되었다.
사실 블로그 업로드를 이렇게 안 했는지 몰랐다.
그래도 5월에 쓴 콘티가 열 개는 되는데 하나도 업로드를 안 한 지는 몰랐다.
지난번에 쓴 것처럼 회사 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다.
고작 2주지만 아직 지치지 않고 씩씩하게 잘 다니고 있다.
하루뿐인 휴일에는 무려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고, 집에 와서도 책을 읽었다.
7시에 퇴근을 했지만 밥 먹고 8시에 카페를 가서 또 책을 읽기도 했다.
힘이 남는다는 소리다.
그리고 힘이 남지 않아도, 이렇게 해야 오히려 힘이 더 난다.
이렇게 산다고 하면 대단하다 멋지다 나는 그렇게 못 한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그럴 때면 내가 하는 말이 있는데 나는 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사람들은 이럴 필요가 없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 회사가기 싫다' 하면서 출근하고 퇴근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유튜브만 보다가 늦게 자고 또 일찍 일어나기를 반복해도 수년간 회사를 다닌다.
남들이 저렇게 살길래 내가 저렇게 했더니 2년 만에 온몸과 마음이 고장나서 회사를 그만두고 2년을 쉬었다.
회사생활 2년 만에 전치 104주 짜리 부상을 당하고 시즌 아웃 당한 셈이다.
나는 약하기 때문에 남들처럼 살아갈 수 없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10분이라도 하고 출근해야 한다. 러닝을 30분이라도 하고 출근해야 한다.
그리고 퇴근해서는 글을 쓰던지, 책을 읽던지, 내 지치고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혀주고 다시 정리할 시간을 충분히 내주어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약하기 때문에 더 대단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침착맨이 또 관통을 했다. 40살이 돼도 운동을 안 하고 버티는 사람이 더 대단한 사람이라고. 난 그 말을 요즘 뼈저리게 공감한다.
오랜만에 쓰려니 정리도 안 되고 글이 마음에 안 들지만 11시쯤엔 자야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에 일단 접고 자러 가야겠다.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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