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예
글자로 하는 예술
예술 그 자체이다. 아름답다.
한글의 배치와 두께 조절, 변형과 해석으로 예술을 만들었다.
글자가 참 아름다운데 첨부는 왠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못 하겠다,
대신 작년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찍은 작가님 작품을 첨부한다.
지난해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혼이 빠져서 봤다.
그 길로 다이소 붓펜을 사서 캘리를 끄적였고 나름 즐거웠다.
강병인 작가님의 글씨나 다른 도서 표지의 글자를 베껴쓰기를 위주로 연습했다.
그러다가 내가 스스로 창작하기도 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게 허접한 블로그 표지이다.
그냥 느낌가는 대로 한 번에 그렸는데 다시 몇 번 그려도 처음보다 못하길래 첫 번째걸 쓰기로 했다.
서예는 어렵지만 접근성이 좋다. 집에 있는 모나미 볼펜으로 시작해도 좋고 다이소에서 붓펜이나 붓과 먹을 사서 간단하게 시작할 수도 있다.
뭔가를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그게 대단한게 아니라는 걸 아는 것이다. 그냥 시작해서 그냥 그만두면 된다.
명상도, 헬스도, 서예도, 러닝도 그냥 해보고 그냥 그만두면 된다.
오랜만에 다시 글자를 끄적여봤더니 참 재밌다.
이번엔 붓펜도 아니라 그냥 볼펜으로 했는데도 그려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예술은 내 몸을 자꾸 꿈틀거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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