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현대 의학은 내게 예수 알라 시바보다 위대하다.
아토피 때문에 피가 나고 딱지가 앉아도 가려워서 딱지 옆을 긁어서 시커멓게 변해버린 피부를 치료한 약은 1,500원
여드름 가득했던 피부를 잠재워줄 로아큐탄 카피약 1일 1개 400원
눈 가려움에 눈가 피부까지 변색되도록 비비다가 병원에서 받은 약 네오덱스, 파타아인 진료비 합쳐서 10,000원.
그리고
지긋지긋한 불면증을 한방에 해결해줄 수면유도제 10알 2,000원
약의 효용성과 무해함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시 쓰도록하고 아무튼 불면증을 간단하게 해결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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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대부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우고자하는 욕망이 다들 있다.
아무리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잠시 멍하니 있거나 SNS나 유튜브로 몇 시간을 떼우면 죄책감에 빠지곤 한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하루의 전체를 의미있게 보내는 게 아니라 하루의 일부라도 의미있게 보내자는 것이다.
유튜브는 이런 나의 가치관을 순식간에 잠식하여 내 삶 전체를 잡아먹는다.
지난 몇 달 동안 유튜브를 6시간보다 적게 본 날은 별로 없을 것이고 12시간 이상 본 날도 아주 많다.
게으르다는 착각이 날 자꾸 더 열심히 살도록 닦달하지만 좀 더 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유튜브를 끊은 지난 6일의 일기를 보면 이전의 날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은 일을 했다.
자격증 공부도 하고, 책도 2권 보고, 운동도 더 열심히했고, 글도 훨씬 많이 썼다.
그럼에도 자꾸 내 안의 노예 감독관이 '왜 멍 때리며, 폰이나 보며 흘려보내는 시간이 이렇게 많느냐'고 채찍질한다.
굳이 내가 더 열심히 살 필요는 없다. 나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때 하면 된다.
자꾸 이렇게 되뇌이지 않으면 까먹기에 다시 기록한다.
오늘 하루도 본질에 집중하자
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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