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독립서점 북촌 한옥마을 계동길의 [별방구 x 1242]
한옥마을의 꼭대기층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책방지기님은 책도 좋아하고 글도 좋아하고 그림과 디자인 역시 좋아하여 다양한 종류의 구쭈들이 있다.
책방마다 개성이 넘치기에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공간과몰입 책방지기님과 여기 1242 지기님은 공간을 꽤나 비슷하게 꾸며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말씀을 나눠보면 인상과 분위기도 뭔가 비슷하고, 온화하면서도 약간 돌아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공존하기 힘든 두 개의 특성은 분명히 한 명에게서 발견될 수 있었다.
두분은 서로의 존재를 알까?
중꺾마 / 감정기록장과 색연필
가장 눈에 띈 중꺾마와 감정기록장
와 데프트 아시는구나!
사실 물어보진 않았다. 아마 구쭈로 제작까지 하셨으니 아시겠지?
감정기록장을 보고는 너무 반가웠다.
작년 초에 일기쓰기를 시작하면서 감정기록장이라는 것을 따로 만들어서 그날의 감정만을 따로 적어놓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말았는데 이를 누군가 부지런하게도 상품으로 만들어놓다니 안 살 수 없었다.
상품이 내가 생각한 형태는 아니고, 색연필을 통해서 하루의 기분을 7단계로 나눠놓은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이다.
요즘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의 연속이었는데, 기가막히게 구입 후의 일주일은 다소 칙칙한 색이 채우고 있다.
색연필은 너무 예쁜 외관에 비하여 잘 칠해지지가 않아서 색깔 구분이 좀 힘들다.
그래도 하나의 표로 기분을 체크하고, 훗날 일기장을 뒤져보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찾아본다면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다.
10/6 일요일, 친구들과 마라톤을 뛰고 뒷풀이를 하며 처음으로 빨간색을 새겼다.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너무나 행복했다.
바이오리듬처럼 기록된 감정기록장을 보는 재미가 쌓이는 것이 기대된다.
책방 곳곳에는 주인장 양반의 취향과 메시지가 기록되어있다.
꽤나 빠른 주기로 업데이트 되니 자주 들러보면 좋다.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한강 작가의 책을 그때는 볼 수 있었다.
여기도 어제 싹다 털렸겠지?
감정기록장과 함께 구입한 <내가 네번쨰로 사랑하는 계절> 여기서 샀다.
*독후감 참고*
가는 길에 본 행운의 고양이
그리고 전망대 풍경
책방이 한옥마을 꼭대기 부근에 있으니 여기까지 갔으면 꼭 보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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