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참을 수 없는 미친 가게 신당역 <고사리 익스프레스>
이름에 맞게 메인 식재료는 고사리다.
우측 하단에 보면 마커로 체크를 해서 주문하라고 되어있는데 나중에 보니 주문은 안 틀리게 받지만 일회용품은 안 쓰려고 그런 것이었다.
둘이서 4개 시켰다.
[들깨 비빔, 쑥갓, 대만전병, 치아바타]
첫 짤의 나무 블록을 팔면서 나무를 심는다는 비유를 하는줄 알았는데 진짜 나무를 심는단다.
위에서부터 들깨 비빔, 쑥갓, 대만전병, 치아바타
들깨 비빔에 밖에 고사리가 안 보여서 약간 잘못시켰나 했지만 사실 치아바타 빼고 다 고사리가 들어 있었다.
쑥갓을 갈아서 넣은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것 같은데 난생처음 먹는 맛이 난 신선하고 좋았다. 양이 너무 적어서 재료비로 나무를 심었구나 싶은 서운함이 있긴 했다.
들깨 비빔은 양이 많고 아이스크림처럼 한 스쿱 올라가있는게 들깨 소스이다. 잘 비벼먹으면 매콤하고 맛있다. 이것도 난생처음 먹는 맛이다. 큼직하고 부드러운 견과류도 많이 들어있다.
치아바타도 잘 구워져서 들깨비빔 소스 찍어먹기 좋았고 전병도 맛있었다.
나가는 길에 사장님이 물어보셨다.
“채식으로 되어 있는데 맛은 괜찮으셨나요?”
"채식이고 뭐고 그냥 너무 맛있었습니다. 채식인 줄도 몰랐어요."
예전에 템플스테이에서 절밥을 먹으면서도 느꼈는데 이런 가게만 있다면 얼마든지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서점] 별방구 x 1242 (0) | 2024.10.19 |
---|---|
[독립서점] 어쩌다 책방 (1) | 2024.09.24 |
[독립서점] 혜화역 공간과몰입 (8) | 2024.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