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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자작시] 내 피를 만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 내 시에 대해 무슨 말을 할까

 

당신은 차에 치인 저 개가

어떤 느낌일 지 알 수 없소.

 

상담사 양반께선 담배를 펴보지도 않았으면서

우리의 고통을 어찌 안다고 한단 말이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야 깨달은 게 있소.

당신에겐 말해봤자 모르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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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만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물론 나의 비유가 틀렸거나 왜곡되어있을지 몰라도

나는 대중들에게 좀 더 쉽고 친구하게 과학이 다가가길 바란다. -궤도-

 

나는 당신의 피를 만져보지 않았고

당신에 대해 알지 못하며

당신의 시 또한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당신의 시를 읽고 한 줄의 글을 쓴다.

내가 비록 당신의 뜻에 닿지 못 해도

나의 발버둥에 의미를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