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녀석은 늠름한 바위이고
나는 한낱 석고에 불과하다.
단지 그렇게 태어났을뿐
나는 못났고 그는 대단한 노력을 통해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나도 나름 괜찮은 석고였을 때가 있다.
바위를 두드리고 들이받으며 흉해졌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그는 깨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응당 이 정도의 벌은 받아야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네 탓이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네 탓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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