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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자작시] 왜 그들은 그다지도 낭비적인 열정으로 바위를 때릴까

 

저 녀석은 늠름한 바위이고

나는 한낱 석고에 불과하다.

 

단지 그렇게 태어났을뿐

나는 못났고 그는 대단한 노력을 통해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나도 나름 괜찮은 석고였을 때가 있다.

바위를 두드리고 들이받으며 흉해졌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그는 깨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응당 이 정도의 벌은 받아야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네 탓이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네 탓이어야만 한다.